▶A조 김정민 2대2 신보석
지난 시즌 챔피언 김정민이 신보석과 아슬아슬하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한 숨 돌렸다.
김정민과 신보석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1 16강 1주차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정민은 루카쿠와 바슈아이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더 역시 중앙 앞쪽으로 배치하면서 공격적인 김정민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신보석은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운 뒤 손흥민과 시스코를 측면에 배치, 자신만의 독특한 스쿼드로 김정민을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전반전 막판 김정민은 자신이 왜 우승자임을 증명하는 듯한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다른 선수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바슈아이를 활용해 기가 막힌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김정민의 고질병인 수비 약점이 후반전에서 드러났다. 후반전을 시작하자 마자 코너킥 지역에서 한 번의 크로스를 신보석의 알리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이 된 것. 김정민의 수비 약점이 그대로 보여지는 장면이었다. 기세를 탄 신보석은 에릭센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이변을 만드는 듯 보였다.
벼랑 끝에서 김정민은 경기가 끝나기 전 루카쿠로 간신히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