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마포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로 자리를 옮긴 OGN은 4월 17일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5 개막과 함께 e스타디움을 임시로 개관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정식 개관식을 갖고 상암 시대의 막을 올렸다.
당시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 김병관 국회의원,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 다양한 인사들과 프로게이머, e스포츠 팬들이 참여해 개관을 환영했다.
상암 e스타디움은 1층과 15층에 편의점이 입점하고 주경기장인 기가 아레나 내에 장애인 지정석을 마련하는 등 용산 경기장에 비해 편의성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근 지하철역인 수색역이나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거리가 먼 것은 여전히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만요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상암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는 롤챔스를 비롯해 오버워치 에이펙스, 블랙스쿼드 BSN리그,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리그 등이 개최됐으며, 켠김에 왕까지 공개녹화, kt 롤스터 팬미팅 등 다양한 행사들도 열렸다.
보조경기장 격인 O-스퀘어에서는 IEM 시즌11 경기 스타크래프트2 예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한국 리그, 포인트 블랭크 월드 챌린지 등의 경기가 진행됐다.
한편, 상암 e스타디움을 찾은 방문객은 2016년 임시 개관일인 4월 17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약 1년 동안 총 82,593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6천 8백여 명이 상암 e스타디움을 찾았으며,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달은 2017년 3월로 14,922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롤챔스에 이어 오버워치 에이펙스까지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관람객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람객이 가장 적은 달은 2016년 12월로 1,035명에 불과했다. 롤챔스와 오버워치 에이펙스 모두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관람객이 대폭 감소했다. 인기 종목의 리그 휴식기에도 관람객들을 꾸준히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OGN이 풀어야할 숙제로 보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