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두 구단주가 실제 오버워치 리그 팀 소유권을 얻었는지,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기존 NFL 팀명을 그대로 사용할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비즈니스데일리는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블리자드 경영진들이 여러 투자자들의 오버워치 리그 입찰 참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팀 소유권을 2백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에서 5백만 달러에 판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미의 e스포츠 전문기자인 리차드 루이스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를 통해 블리자드가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같은 주요 도시에서는 팀 소유권을 1천 5백만 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여전히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인내심이 다한 북미 오버워치 팀들은 하나씩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컴플렉시티 게이밍은 최근 오버워치 선수 전원 및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고, 스플라이스도 오버워치 팀 해체를 발표했다. NRG e스포츠의 대표 선수 'Seagull' 브랜든 라네드는 프로게이머가 아닌 전문 스트리머로 전향을 선언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를 제외하면 북미와 유럽에서는 정기적인 리그조차 열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회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기존 오버워치 팀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오버워치 리그 출범을 위해 물밑작업에 한창인 블리자드가 북미에서 얼마나 많은 지역연고제 팀을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