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뒤인 29일 김민철은 또 다시 테란과의 다전제를 치른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진에어 SSL 클래식 준플레이오프에서 테란 박성균을 상대로 3전2선승제를 치르는 것.
김민철은 이번 대회 풀리그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개막 주차 경기에서 박성균을 맞아 패했던 김민철은 이후 이재호와 최호선 등 두 번의 테란전을 앞두고 있었지만 모두 부전승을 거두면서 실력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이영호와의 4강전에 시선이 집중됐고 아쉽게도 2대2까지 따라 잡았지만 1, 5세트에 배치된 '서킷브레이커'에서 모두 패하면서 2대3으로 고배를 마셨다.
박성균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김민철은 3세트까지 가면 트라우마를 겪을 수도 있다. 1세트가 '네오제이드', 2세트가 '블루스톰'이지만 3세트가 '서킷브레이커'이기 때문. 진에어 클래식에서는 '서킷브레이커'에서 테란과 저그의 경기가 없었지만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3 기준으로 봤을 때 테란이 저그를 맞아 3대1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김민철은 가급적이면 3세트까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김민철은 테란 킬러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바로 앞 시즌에 열린 다방 팀리그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장기전 끝에 승리하면서 김승현 팀에게 우승을 안긴 기억도 있다.
이영호에게 결승 진출권을 아쉽게 내준 김민철이 박성균을 맞아 앙갚음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SSL 클래식 준플레이오프
▶박성균(테) - 김민철(저)
1세트 < 네오제이드 >
2세트 < 블루스톰 >
3세트 < 서킷브레이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