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1-0 이영한
1세트 이영호(테, 1시) 승 < 서킷브레이커 > 이영한(저, 5시)
'최종병기' 이영호의 눈치는 세계 최고였다.
이영호는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 대공원 숲 속의 무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1 리그 시즌3 결승전 이영한과의 1세트에서 미네랄 확장 전략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수비적으로 운용하면서 낙승을 거뒀다.
앞마당에 해처리를 펼친 이영하는 레어를 일찌감치 올리면서 테크트리 중심의 운영을 펼쳤다. 이영호의 2연속 SCV 정찰을 끊어낸 이영한은 스파이어를 올리면서 뮤탈리스크를 택했다.
이영한의 전략은 11시 미네랄 확장을 몰래 가져가는 것이었다. 뮤탈리스크로 시간을 벌면서 11시 미네랄 지역에 해처리를 펼친 이영한은 자원력을 키우면서 럴커 드롭을 시도했다.
이영호는 정찰이 늦긴 했지만 이영한의 체제가 묘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본진과 앞마당에서 병력을 모으면서 수비적으로 움직였다. 이영한의 오버로드 2기를 활용한 럴커 드롭을 본진에서 막아낸 이영호는 탱크와 사이언스 베슬을 이끌고 치고 들어가면서 저그의 앞마당을 완파,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