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김관형 1대1 서준열(승부차기 4대3))
2경기 이석동 1대0 강성호
승자전 김관형 2대1 이석동
패자전 강성호 2대0 서준열
치종전 강성호 2대2 이석동(승부차기 3대2)
김관형과 강성호가 노련미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관형과 강성호는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2017 시즌1 8강에서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과 화끈한 골을 선보이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1경기 김관형의 무서운 막판 뒤집기
경기를 주도한 것은 서준열이었다. 전후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김관형을 괴롭혔고 결국 연장전에서 피아니치의 선제골로 승자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상황은 서준열에게 유리한 듯 보였다.
그러나 김관형은 막판 한번의 기회에 레반도프스키의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차기를 성사시켰다. 이후 김관형은 서준열의 4, 5번째 키커의 골을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2경기, 강성호의 추락은 어디까지? 이석동 승리!
챔피언십 준우승자이자 선수들이 꼽은 우승후보였던 강성호. 하지만 승강전에서 탈락하며 받은 충격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험으로 볼 때 강성호가 이석동을 압도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경기력은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후반전이 끝날 무렵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이석동은 제코의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루카쿠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강성호는 선제골을 허용한 뒤 자멸했고 결국 예상을 깨고 이석동이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승자전, 관록의 김관형 4강행!
경험이 많은 김관형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경기 중반까지는 이석동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또 한번의 이변이 만들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역시 경험치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김관형은 자신을 승자조로 올려 놓아 준 레반도프스키가 또다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관형은 그리즈만의 단독 드리블로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 이석동이 루카쿠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관형은 가장 먼저 4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대로 무너지지 않아' 강성호 최종전 진출
패자전으로 탈락하며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강성호. 그러나 절벽 끝에 서자 강성호는 정신을 차린 모습이었다. 전반전 케인을 활용해 선제골을 넣은 뒤 곧바로 베일의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두 골 차이로 앞서가자 강성호는 선수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탄탄한 수비 능력까지 선보였다. 강성호는 끝까지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종전에 진출,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기사회생, 강성호 4강 진출!
패자전을 거치며 손이 풀린 강성호는 이내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강성호는 전반 코너킥에 이은 케인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경기 흐름은 이제 강성호에게 완벽하게 온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석동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루카쿠로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기가 막힌 개인기로 추가 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역전, 강성호를 나락으로 빠트리는 듯 보였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강성호는 케인이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4강 티켓은 승부차기로 결정되게 됐다.
두 선수는 두번째 키커의 슛을 모두 막아내면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경험이 좀더 많았던 강성호는 4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낸 뒤 자신은 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