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진에어 SSL 클래식 결승전에서 프로토스 윤용태와 5전3선승제 결승전을 치른다.
김정우는 이번 대회에서 7전을 치르는 동안 1패만을 기록하면서 1위를 달성했다. 첫 경기에서 저그 조일장에게 일격을 당한 김정우는 이후 6전 전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토스 윤용태와 정윤종을 차례로 만난 김정우는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프로토스에 강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김정우는 은퇴 이후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자주 출전했고 1년 전에 열린 반트 대국민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결승전 상대가 저그 잡는 프로토스였던 김택용이었지만 김정우는 화끈하게 몰아붙이면서 3대1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진에어 SSL 클래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열린 아프리카 스타리그 시즌3에서 김정우는 32강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을 꺾으면서 16강에 진출했지만 저그 김민철에게 승자전에서 패한 뒤 최종전에서 김택용에게 또 다시 지면서 떨어졌다.
SSL 클래식에서 프로토스와 두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할 때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윤용태와의 대결에서는 프로토스의 입구를 럴커 에그로 막으면서 화끈하게 밀어붙였고 러시가 막힌 이후에는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정윤종과의 경기에서는 질럿 러시를 막아내고 나서 저글링으로 몰아치면서 승리한 바 있다.
두 경기 모두 '매치포인트'에서 경기하긴 했지만 경기력으로 봤을 때 김정우의 프로토스전 능력은 여전히 S급이다. 풀리그에서 프로토스전 전승을 거두면서 올라온 김정우가 결승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SSL 클래식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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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