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태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진에어 SSL 클래식 결승전에서 저그 김정우를 상대로 5전3선승제 결승전을 치른다.
윤용태에게 결승전은 첫 경험이다. 2005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한빛 스타즈의 지명을 받았던 윤용태는 프로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개인리그에서는 결승에 한 번도 올라간 적이 없다 .현역 시절에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08년 클럽데이 온라인 MSL 3위에 오른 것. 결승전 무대에 서본 적은 없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결승전은 윤용태와는 무관한 단어로 보였다.
이번 진에어 SSL 클래식에서 윤용태는 4승3패, 2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높지 않은 승률이었지만 박성균, 김민철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2위에 올라갔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저그 김민철을 상대로 모두의 예상을 깨고 2대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에서는 테크트리를 일찍 올린 뒤 한 번의 힘싸움을 통해 대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김민철의 럴커와 저글링 러시에 앞마당 넥서스가 파괴되긴 했지만 질럿과 다크 템플러로 역러시를 시도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김정우를 상대하는 윤용태에게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한다. 기대감은 김민철과의 경기처럼 다양한 전략과 타이밍으로 김정우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고 우려는 큰 경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초반 페이스를 잃는다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윤용태는 "김민철과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전략이 노출되긴 했지만 첫 결승인만큼 다른 경기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극복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SSL 클래식 결승전
▶김정우(저) - 윤용태(프)
1세트 < 네오제이드 >
2세트 < 서킷브레이커 >
3세트 < 블루스톰 >
4세트 < 네오메두사 >
5세트 < 매치포인트 >
*5전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