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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준우승만 6번째…고비 못 넘긴 어윤수

GSL 준우승만 6번째…고비 못 넘긴 어윤수
어윤수가 GSL 결승전과의 지독한 악연을 또 다시 이어갔다.

어윤수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PSIS 게이밍의 테란 고병재에게 2대4로 패하면서 GSL에서만 6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어윤수는 GSL에서는 꾸준하게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번 결승전까지 무려 6번이나 결승전을 치르면서 역대 GSL 사상 가장 많이 결승전에 올라갔다. 하지만 전부 패하면서 6번 모두 준우승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어윤수는 2013년 10월에 열린 WCS 코리아 시즌3 GSL 코드S에서 프로토스 백동준에게 2대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GSL 결승전에 올라갔다.

2014년에 열린 세 번의 GSL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면서 어윤수는 GSL 사상 처음으로 네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네 번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징크스를 만들어냈다. 시즌1에서는 프로토스 주성욱을 만나 3대4로 아쉽게 패했고 시즌2에서는 프로토스 김도우를 상대로 2대4로 패해했다. 세 시즌 연속 프로토스와의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프로토스 징크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도 했지만 시즌3에서는 테란 이신형에게 2대4로 패하면서 결승전 자체에 약한 선수라는 평가로 바뀌었다.

이후 한 동안 슬럼프에 빠지면서 GSL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어윤수는 2017년 3월 김대엽과 결승전을 치렀고 2대4로 패했고 2차 시즌인 이번에도 고병재에게 2대4로 무너지면서 6번 치른 GSL 결승전을 모두 준우승하는 좋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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