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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티켓은 단 한 장' 외나무다리서 만난 오버워치 라이벌,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

'4강 티켓은 단 한 장' 외나무다리서 만난 오버워치 라이벌,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4강행 티켓이 단 한 장 남은 가운데, 국내 오버워치 e스포츠계의 최대 라이벌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는 27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8강 B조 최종전서 맞대결한다.

두 팀은 국내 오버워치의 대표적인 라이벌 팀이다. 특히 LW는 에이펙스 시즌2 전까지 루나틱 하이에게 '콩나틱 하이'란 별명을 선사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루나틱 하이는 지난해 9월 인벤 파워리그 결승에서 '플라워' 황연오와 '파인' 김도현이 속했던 LW 레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12월 열린 IEM 시즌11 경기 결승에서도 현재 LW 블루 선수들에게 패하면서 우승을 놓쳐 분루를 삼켰다.

루나틱 하이를 상대로 두 번이나 우승의 기쁨을 맛본 LW였지만 에이펙스 시즌2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루나틱 하이와 LW 블루는 16강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고, 루나틱 하이가 LW에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LW 역시 8강에는 올랐지만 자존심에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LW를 잡고 자신감을 얻은 루나틱 하이는 결국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라이벌인 두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비슷하다. 8강에서 다시 한 번 같은 조에 편성된 두 팀은 모두 콩두 판테라에게 졌고, 콘박스 스피릿에게는 승리를 거뒀다.

8강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가 이탈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루나틱 하이는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후아유' 이승준이 선발에서 제외됐고, LW는 메인 탱커인 '야누스' 송준화가 기흉 재발로 콩두 판테라전에서 결장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때문에 27일 대결을 앞두고 두 선수의 복귀 여부도 팬들의 주요 관심사다. 송준화는 최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LW 숙소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량은 부족하지만 지난 1년간 맞춰온 것이 있기에 컨디션만 괜찮다면 선발로 출전할 공산이 크다.

반면 이승준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루나틱 하이 측은 최근 이승준이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LW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과연 어떤 팀이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4강에서 무실세트 행진 중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상대할 팀이 누가 될 것인지에 오버워치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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