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4강 1경기
▶루나틱 하이 4대0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1세트 루나틱 하이 승 < 네팔 > 아프리카
2세트 루나틱 하이 승 < 아이헨발데 > 아프리카
3세트 루나틱 하이 승 < 하나무라 > 아프리카
4세트 루나틱 하이 승 < 66번국도 > 아프리카

루나틱 하이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의 무실세트 기록을 깨뜨림과 동시에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루나틱 하이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4강 1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상대 젠야타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결과다. 승승장구하던 아프리카는

선취점은 루나틱 하이가 올렸다. 루나틱 하이는 첫 전장인 '네팔:성소'에서 '기도' 문기도의 트레이서가 활약하면서 거점을 선점했고, '동현' 배동현의 디바를 집중 견제하면서 점유율을 99%까지 높였다. 아프리카는 추가시간에 '아르한' 정원협의 트레이서가 '에스카' 김인재의 솔저:76에 펄스 폭탄을 부착하면서 킬을 냈고, 순간 화력에서 압도하며 상대 탱커들을 뒤로 물리고 거점을 빼앗았지만 뒷심 부족을 보이면서 루나틱 하이에 거점을 다시 내줘 1라운드를 패하고 말았다.

루나틱 하이는 '네팔:제단'에서도 탱커 싸움에서 앞서며 거점을 먼저 장악했고, 아프리카는 점유율 86%가 돼서야 겨우 거점을 빼앗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가 99%를 먼저 달성했지만 루나틱 하이는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 활약 덕에 거점을 빼앗았고, 추가시간 교전서 류제홍의 젠야타가 3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했다.

2세트 '아이헨발데'에서 선공한 아프리카는 정원협이 트레이서가 아닌 겐지를 플레이해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A거점을 뚫어냈다. 아프리카는 '루시드' 유준서의 젠야타와 '마노' 김동규의 윈스턴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경유지를 돌파했다. 루나틱 하이는 김인재가 솜브라를 플레이했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 루나틱 하이는 마지막 코너가 돼서야 EMP를 적중시키며 시간을 벌기 시작했고, 문기도의 트레이서로 아프리카의 후방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공격에 나선 루나틱 하이 역시 순식간에 A거점을 장악하면서 화물을 탈취했다. 아프리카는 솜브라와 트레이서에 휘둘리면서 경유지를 너무나도 쉽게 내주고 말았다. 시간 여유가 넘친 루나틱 하이는 '준바' 김준혁의 디바를 정면에 내세워 화물을 전진시켰고, 3점을 득점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 '하나무라'에서도 선공한 아프리카는 돌진 조합으로 여유롭게 A거점을 장악했다. B거점에 진입한 아프리카는 정택현의 솔저:76이 지속적인 데미지를 넣으면서 루나틱 하이가 거점에 합류하지 못하게 했고, 5분 5초나 남기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공격에 나선 루나틱 하이 역시 2-2-2 조합으로 단숨에 A거점을 가져갔다. 루나틱 하이는 2층 공간을 활용해 B거점 진입을 시도했지만 아프리카의 윈스턴과 디바를 쉽게 녹이지 못하면서 시간을 소비했다. 고전하던 루나틱 하이는 김준혁이 영웅을 로드호그로 교체해 아프리카의 겐지 수비에 대응했고, 1분 5초를 남기고 겨우 B거점 장악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3세트 연장전서 루나틱 하이에게 A거점은 내줬지만 B거점은 완벽히 막아냈다. 아프리카는 공격 진영에서 정원협의 겐지가 집중 견제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30여초를 남겨놓고 A거점 장악에 성공했다. 그러나 B거점 장악에 실패하며 승부는 쟁탈전으로 가리게 됐다.

두 팀은 '리장타워:정원'에서 맞붙었고, 루나틱 하이가 김인재의 솔저:76 활약 덕분에 점유율 100대77로 승리해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다.

4세트 '66번국도'에서 선공한 아프리카는 맥크리와 메르시를 기용했고, 정원협의 트레이서가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따내며 여유롭게 첫 번째 경유지를 돌파했다. 루나틱 하이는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를 허용했지만 최종 목적지를 앞에 두고 벌인 교전서 김인재의 솜브라가 EMP를 적중시키면서 3점 득점은 막았다.

루나틱 하이는 여전히 트레이서-솜브라 조합을 유지한 채 공격을 퍼부었고, 거침없이 화물을 전진시켜 두 번째 경유지까지 단숨에 통과했다. 아프리카가 배수의 진을 치고 수비에 나섰지만 루나틱 하이는 시간 여유가 넘쳤고, 트레이서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