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에서 불리하던 경기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리하면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서성민은 3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트위치 VSL 스타크래프트2(이하 트위치 스타2) 2017 시즌2 8강 A조 경기에서 업그레이드 중심이 테란전 운영을 통해 강력한 테란인 변현우를 잡아내면서 4강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서성민은 변현우의 견제 플레이에 휘둘렸고 3세트에서도 풍부한 광물 지대에 건설된 연결체가 깨지면서 불안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제련소 3개를 짓고 모두 돌리는 과감한 플레이를 통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서성민은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하는 추억의 전략을 들고 나와 최종전 끝에 변현우를 제압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은 서성민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가장 먼저 올라간 소감은.
A 내가 VSL 4강에 올라갈 줄 몰랐다. 4강에서 잘한다는 테란 변현우를 꺾어서 기분 좋다.

Q 1세트에서 엘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했나.
A 견제 중심으로 변현우가 풀어갈 것이라 생각했고 일단 수비한 뒤에 부유한 체제를 구축했다. 최악이 엘리미네이션 싸움이었지만 여러 모로 유리한 상황이었기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2세트에서 초반에 유리했는데 한 번에 뒤집어졌다. 무엇이 문제였나.
A 두 번째 확장 기지가 깨지면ㅁ서 졌다고 생각했다. 테란의 공격 타이밍을 알고 있었지만 예언자로 견제를 조금 더 하려다가 통하지 않았다.

Q 3세트에서 제련소가 파괴됐을 때 3개를 연달아 지었고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그럴 자원이 있었나.
A 풍부한 광물 지대에 연결체를 펼치면서 자원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면서 3개를 지었다. 만약 2개였다면 졌을 것이다. 보호막 업그레이드의 효율이 정말 좋다.

Q 4세트를 내준 뒤 5세트에서 또 다시 업그레이드 프로토스 전략을 쓴 이유가 있나.
A 3세트를 치르면서 역전승을 거뒀고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수비에 좋은 맵이 5세트에 걸려서 업그레이드 중심으로 풀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Q 어윤수나 이원표 가운데 한 명을 상대한다. 둘다 저그인데 누가 나을 것 같나.
A 저저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다. 기세 좋은 어윤수가 올라올 것 같다. 내가 저그전에 약해서 누가 올라와도 나에겐 힘든 상대가 될 것 같다.

Q 팀리그 선발권이 주어졌다. 짜고 싶은 팀이 있나.
A 정으로 가야할지 실력 우위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1순위로 찍히는 걸 좋아할 선수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 때 가서 정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