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빗 게이밍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팀은 17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크라쿠프 타우론 아레나에서 열린 PGL 메이저 크라쿠프 2017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정상에 올라 상금 50만 달러(한화 약 5억 5천 7백만 원)을 거머쥐었다.
PGL 크라쿠프는 갬빗 게이밍뿐만 아니라 브라질의 임모털스, 독일의 빅 클랜 등 그간 2티어 팀으로 분류되던 팀들의 약진이 눈에 띈, 이변의 연속인 대회였다.
지난 1월 E리그 메이저 8강에 진출해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갬빗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마우스스포츠, G2 e스포츠, 버투스 프로를 연파하며 일찌감치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스웨덴의 프나틱을 만난 갬빗은 '트레인'과 '인페르노'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4강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 SK 게이밍을 탈락시킨 덴마크의 아스트랄리스를 만나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갬빗은 결승에서 브라질의 임모털스를 상대했다. 1세트 맵 '코블스톤'에서 4대16으로 완패했지만 2세트 '트레인'에서 16대11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 '인페르노'에서 16대10으로 승리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나투스 빈체레 소속으로 메이저 우승에 실패한 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Zeus' 다닐 테슬렌코는 타우론 아레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