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 2-3 콩두 판테라
1세트 루나틱 하이 < 네팔 > 승 콩두
2세트 루나틱 하이 승 < 아이헨발데 > 콩두
3세트 루나틱 하이 < 아누비스신전 > 승 콩두
4세트 루나틱 하이 승 < 감시기지:지브롤터 > 콩두
5세트 루나틱 하이 < 볼스카야인더스트리 > 승 콩두
콩두 판테라가 세 번의 연장전 끝에 루나틱 하이를 제압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한 세트만 더 승리하면 그토록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다.
콩두 판테라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열린 루나틱 하이와의 오버워치 에이펙스(APEX) 시즌3 결승전 5세트에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3대2로 리드했다.
5세트 '볼스카야인더스트리' 선공한 루나틱 하이는 트레이서-솜브라 조합으로 힐팩을 해킹하면서 콩두의 수비를 방해, 교전에서 압도하며 빠르게 A거점을 장악했다. B거점으로 빠르게 진입한 루나틱 하이는 5분이나 남겨놓고 2단계까지 점령했고, 이후 거점에 합류하려는 콩두 영웅들을 제압하며 순식간에 2점을 만들었다.
수비에 나선 루나틱 하이는 '토비' 양진모의 루시우가 연달아 킬을 따내면서 콩두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냈다.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하던 콩두는 20여초를 남겨놓고 벌인 교전서 '피셔' 백찬형의 윈스턴과 '버드링' 김지혁의 트레이서로 킬을 기록하며 겨우 A거점을 가져갔다.
B거점 공략에 나선 콩두는 2분을 남겨놓고 '와카와카' 안지호의 루시우가 2킬을 기록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고, 6명의 영웅이 전부 거점에서 버티며 1분 15초를 남기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 선공에 나선 콩두는 '보이드' 강준우의 디바가 '준바' 김준혁의 디바를 먼저 처치하면서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A거점을 장악했다. 콩두는 B거점 교전서 김지혁의 트레이서와 '루피' 양성현의 리퍼로 킬을 쓸어 담았고, 1초를 남겨둔 상황서 추가 득점을 올리며 루나틱 하이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공격으로 전환한 루나틱 하이 역시 류제홍이 리퍼를 잡으면서 강공에 나섰고, 콩두의 윈스턴과 디바를 빠르게 녹였다. 루나틱 하이가 쉽게 거점을 차지하는 듯했으나 먼저 제압을 당했던 콩두 영웅들이 전장에 빠르게 합류하면서 킬을 기록해 공격 시간을 소모시켰다. 결국 루나틱 하이는 두 번째 공격 만에 A거점을 차지했고, 공격 시간은 2분 35초가 남았다.
B거점에서 콩두는 안지호의 루시우가 쉽게 죽지 않고 버티면서 시간을 벌었고, 루나틱 하이는 20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 남은 궁극기를 모두 쏟아 부으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4세트에 이어 5세트에서도 두 팀은 재연장전에 돌입했고, 선공한 콩두가 2층에서 수비하는 류제홍의 솔저:76을 전혀 견제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루나틱 하이 역시 1분의 공격 시간 동안 A거점을 장악하는데 실패하면서 두 팀은 다시 한 번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 승부를 이어갔다.
'리장타워:관제센터'에서는 겐지를 기용한 콩두가 거점을 먼저 가져갔고, 점유율을 99%까지 끌어올렸다. 루나틱 하이는 추가시간에 겨우 거점을 빼앗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김동준의 겐지에게 킬을 내주면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난전 끝에 콩두가 거점을 탈환했지만 루나틱 하이 역시 금세 이를 재탈환했고, 점유율을 99%로 만들었다. 패배 직전의 콩두는 윈스턴과 디바가 거점에 가까스로 합류하면서 자폭으로 킬을 따냈고, 루나틱 하이 영웅들을 모두 제압하며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송파=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