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은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결승전에서 소속팀 루나틱 하이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루나틱 하이는 풀 세트 접전 끝에 콩두 판테라를 꺾고 우승했고, 이승준은 무대 위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진 못했지만 기자단 인터뷰에 함께 자리했다. 약 2개월 만의 공식 석상인 것.
인터뷰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승준은 "결승에서 한 건 없지만 형들이 너무 잘해줘서 멋져 보인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루나틱 하이 백광진 감독은 "'후아유' 관련해서 오피셜로 내려다 시즌을 마무리하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입을 뗀 뒤 "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당시엔 '후아유'의 기량이 출중했고, 출전하는 게 맞지만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는 (우리는)루나틱 하이라는 팀이지 '후아유' (혼자만의)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반성했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더 이상 '후아유' 관련한 이야기들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이승준의 출전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백 감독은 "선수가 7명이니 다음 시즌에는 조합에 따라 필요할 때가 있으면 기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승준은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답변으로 굳은 각오를 전했다.
송파=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