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3대1 리미트
1세트 루트 패-승 리미트
2세트 루트 승-패 리미트
3세트 루트 승-패 리미트
4세트 루트 승-패 리미트
루트가 '패승승승'으로 리미트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루트는 2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2017 서머 사이퍼즈 플레이오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베테랑 문성진이 이끄는 루트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리미트의 대결은 루트의 우위가 점쳐졌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뭉친 루트가 리미트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 힘이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1세트 초반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첫 교전에서 리미트는 루트 문성진을 집중 견제하면서 킬수를 챙겼다. 두번째 교전에서 리미트는 루트 선수 네 명을 모조리 잡아버리는 성과를 내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미트의 무난한 승리로 끝이 날법한 상황에서 루트의 권민혁이 일을 내기 시작했다. 권민혁은 두 번의 교전에서 상대를 제압하면서 이득을 챙기면서 20분 만에 상황을 역전시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초반 차이가 워낙 컸던 탓에 경기가 완전히 뒤집히기는 어려웠다. 리미트는 루트가 킬수를 따라오자 교전보다는 트루퍼 사냥에 집중, 이기는 운영에 들어갔다. 결국 리미트는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치열한 1세트와 다르게 2, 3세트는 다소 한쪽으로 기우는 경기가 펼쳐졌다. 그리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팀은 1세트 승자 리미트가 아닌 루트였다. 1세트에서 패한 루트는 픽에서부터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2세트에서는 킬수 22대2, 3세트에서는 22대7 등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매치포인트를 획득한 루트는 4세트에서 11대2으로 앞서다가 16대11까지 따라잡히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역전 분위기가 나오자 루트는 교전을 최대한 피하면서 장기전 운영에 들어갔다.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루트는 '패승승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