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성 2대0 김창원
1세트 진현성 3대2 김창원
2세트 진현성 3대1 김창원
2연속 준우승은 없었다. '엘레멘탈 마스터'의 '마스터'라 불리는 진현성이 김창원을 꺾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진현성은 9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2017 서머 던전앤파이터 결승전 경기에서 상대의 필살기를 한 라운드만에 파악해 버리는 천재성을 발휘하며 두 번의 도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세트, 천재성 보여준 진현성의 완승!
노련미는 무서웠다. 여그래플러가 엘레멘탈 마스터를 완벽하게 이기는 것은 힘들어 보였지만 김창원은 여그래플러 이상의 힘이 있었다. 특히 진현성이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주점’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김창원은 상대 위상변화를 빠르게 소진하게 한 뒤 근접전을 펼치는 작전을 들고 나와 승리를 따내며 반전을 보여줬다.
그러나 2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진현성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진현성은 1라운드에서 김창원의 필살기를 완전히 간파한 듯 2라운드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거리 공격에 집중했다. 김창원의 카운터 펀치를 맞받아칠 카운터 펀치를 역으로 생각해 낸 것이다.
단 한라운드만에 대처법을 생각해 낸 진현성의 놀라운 플레이에 김창원도 힘을 쓰지 못했다.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전한 김창원이었지만 진현성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펙트 승리를 따내면서 3대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진현성의 침착함이 가져온 우승!
1세트에서 승리한 진현성은 김창원을 상대할 무기를 완벽하게 장착한 듯 보였다. 2세트 첫 라운드에서 진현성은 김창원의 공격 타이밍을 읽고 수비에 성공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위기의 순간 김창원은 자신의 노련미를 유감없이 발휘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김창원은 완벽한 타이밍에 수플렉스 사이클론을 진현성에게 성공시키며 한 라운드를 만회했다.
그러나 한 번의 승리로 진현성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진현성은 집중력을 읽지 않고 김창원을 몰아 붙여 매치 포인트를 획득했다. 김창원이 엄청나게 저항했지만 스턱이 나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결국 진현성이 먼저 콤보 공격에 성공, 생애 첫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