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브이플레이스에서 열린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이하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2 2주차 5조~8조 예선에서 여윤석(레드불스)과 김기영(테마스포존)이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김기영은 스테이지1에 이어 다시 한 번 본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 5조 경기에서는 김기영과 조주영(보크)이 양희준(라스트원)과 홍성현(다트팩토리)을 제치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6조에선 불참자가 발생해 조현래(FSD)와 여윤석(레드불스)이 순위만 가린 채 8강에 올랐다. 7조에선 윤지훈(알핏탯하우스)과 최형석이, 8조에선 김백준(다트팩토리)과 유민용(F.A.F)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는 선수 간의 기량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조주영과 여윤석, 김기영은 각각 김백준과, 최형석, 유민용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4강에 올랐다. 8강 마지막 경기를 치른 조현래만이 윤지훈에 1점을 허용하면서 3대1로 승리했다.
4강에서는 8강과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박빙의 승부가 연속해서 펼쳐진 것. 4강 1경기를 치른 여윤석은 조주영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여윤석은 1, 2레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낙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3레그 '크리켓'에서 조주영이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추격했고, 기세를 몰아 4레그까지 따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뒤늦게 집중력을 끌어올린 여윤석이 빠르게 자신의 영역을 차지한 뒤 마지막 공격에 불 해트트릭을 기록해 승리했다.
4강 2경기에서도 5레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조현래는 '701'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1, 4레그를 승리했고, 김기영은 '크리켓'을 모두 가져가면서 2, 3레그를 따냈다. 2대2 동점인 상황에서 5레그는 '701'로 진행됐고, 막판 50점 가량 뒤처지던 김기영이 177점에서 38점까지 순식간에 점수를 깎은 뒤 마지막에 19 더블에 핀을 적중시키면서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예선 2주차 8강
1경기 조주영 3대0 김백준
2경기 여윤석 3대0 최형석
3경기 김기영 3대0 유민용
4경기 조현래 3대1 윤지훈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예선 2주차 4강
▶여윤석 3대2 조주영
1레그 여윤석 승 < 701 > 조주영
2레그 여윤석 승 < 크리켓 > 조주영
3레그 여윤석 < 크리켓 > 승 조주영
4레그 여윤석 < 701 > 승 조주영
5레그 여윤석 승 < 크리켓 > 조주영
▶김기영 3대2 조현래
1레그 김기영 < 701 > 승 조현래
2레그 김기영 승 < 크리켓 > 조현래
3레그 김기영 승 < 크리켓 > 조현래
4레그 김기영 < 701 > 승 조현래
5레그 김기영 승 < 701 > 조현래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