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변우진 0대0 정성민
2경기 원창연 2대2 박상현
3경기 정재영 1대1 이호
4경기 신보석 2대1 전경운
1주차에 이어 2주차에도 무승부의 행진이 이어졌다.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16강 조별 풀리그 2주차 경기에서 신보석만 승리를 거두고 세 경기 모두 무승부가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변우진-정성민, 무승부로 마무리
지난 시즌 혜성같이 나타나 깜짝 4위를 기록하며 ‘특급신예’로 거듭난 변우진은 케인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신예 정성민은 즐라탄과 김도훈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화끈한 공격형 축구를 구사했던 변우진은 아직 손이 덜 풀린 듯 좀처럼 골을 넣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성민의 수비도 신예답지 않게 탄탄했기 때문에 결국 두 선수는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창연, 극적인 무승부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하며 완벽 부활에 성공한 원창연은 우성용을 원톱으로 기용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성현은 즐라탄과 호날두 등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 둘을 전면에 앞세워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전반전 박성현은 즐라탄으로 깔끔하게 첫 골을 뽑아낸 뒤 후반전에서는 호날두가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원창연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두 골이나 허용한 원창연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구단 설정을 변경하며 변화를 꾀했다.
다행히 원창연은 야야투레로 곧바로 한 점을 만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한 골을 허용한 박상현은 갑자기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원창연은 후반전 막판 프리킥에 이은 헤딩으로 동점골까지 성공시키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동료에서 적으로, 정재영-이호 무승부
지난 EACC에서 같은 팀으로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적을 보여줬던 정재영과 이호가 챔피언십 16강에서 만났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두 선수였기에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선제골은 이호가 성공시켰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호날두의 헤딩으로 골을 넣은 이호는 후반전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베테랑 정재영은 침착했고 결국 후반전 막판 즐라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신보석, 유일한 승리
베일, 즐라탄, 호날두 등 쓰리톱을 선택한 전경운은 화끈하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이에 비해 신보석은 반 니스텔로이를 원톱으로 한 뒤 중앙 지역을 두텁게 만들면서 운영 위주의 플레이를 보여줄 준비를 했다.
전반전은 두 선수 모두 골을 넣지 못했지만 후반전 중반 신보석이 반 니스텔로이의 완벽한 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곧바로 전경운이 즐라탄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팽팽한 기운이 유지됐다.
무승부로 흘러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보석이 호날두로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오늘 경기 최초의 승자가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