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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부터 BMW, 벤츠까지…e스포츠 후원 나선 자동차 업체들

아우디부터 BMW, 벤츠까지…e스포츠 후원 나선 자동차 업체들
세계 유명 기업들이 e스포츠가 가진 잠재력을 주목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동차 업체들의 후원 러시가 도드라지고 있다. 아우디와 스바루, BMW 등 유명 업체들이 후원사 자격으로 e스포츠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2017년 들어 가장 먼저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든 곳은 아우디다. 아우디는 지난 1월 덴마크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팀인 아스트랄리스를 후원했다. 짧은 기간의 시범적 후원이었지만 아우디는 선수들이 탈 차량을 제공했고 아스트랄리스는 아우디 로고를 가슴에 새긴 유니폼을 입고 E리그 메이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트랄리스 로고가 부착된 아우디 차량.
아스트랄리스 로고가 부착된 아우디 차량.

아우디가 CS:GO를 통해 e스포츠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자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스바루도 가세했다. 스바루는 5월 미국에서 총상금 2만 달러(한화 약 2천 2백만 원)의 온라인 CS:GO 대회인 스바루 인비테이셔널 2017을 개최한 바 있다.

CS:GO에서 시작된 자동차 업체들의 후원은 리그 오브 레전드로 이어지고 있다. BMW는 오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2017 서머 결승전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기로 했다. 자동차 업체가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팀 후원은 2013년에 닛산이 북미 팀 커스를 후원한 이력이 있다.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서 개최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메인 후원사 역시 자동차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 대회를 후원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와 대화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미래의 잠재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서다.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자동차 구매력을 갖추기 전부터 e스포츠 후원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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