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은 1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브이플레이스에서 열린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이하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2 5주차 본선 16강 경기에서 스테이지1 우승자 박현철을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701'로 진행된 첫 레그는 박현철이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레그 '크리켓'에서 박현철이 중요한 순간마다 원하는 지점에 핀을 꽂지 못하면서 김기영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김기영은 침착한 마무리로 레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3레그 '크리켓'에서 박현철이 완벽한 스로우를 선보이면서 별다른 실수 없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자 4레그 '701'에서는 김기영이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레그는 '크리켓'으로 진행됐고, 김기영이 20점 공간을 먼저 차지해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박현철은 추격을 가했지만 마지막 순간 핀이 모두 빗나가는 결정적 실수를 범했고, 김기영이 비어 있는 불에 연속해 핀을 적중시키면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