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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 송진호, 다트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우승

F.A.F 송진호, 다트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우승
송진호(F.A.F)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2 챔피언에 등극했다.

송진호는 1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브이플레이스에서 열린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이하 다트 코리아) 스테이지2 5주차 본선 결승에서 여윤석(레드불스)을 꺾고 우승했다.

스테이지2 본선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스테이지1 우승자인 박현철(다이너스티 에이플로우)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16강에서 김기영(테마스포존)에 패했고, 국내 랭킹 1위인 한웅희(다이너스티 에이플로우) 역시 16강서 여윤석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탈락했다. 스테이지1 준우승자인 손현준(다트하이브 신촌)과 4강 주자였던 신동호(브로) 역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란히 우승후보를 꺾은 김기영과 여윤석의 대결에서는 여윤석이 미소 지으며 4강에 올랐다. 송진호는 김봉우(팀213)와 조형호(나무스)를 연파하며 4강에 합류했다.

4강 1경기는 박빙이었다. 이경표가 선취점을 올렸지만 여윤석이 곧바로 따라잡아 1대1을 만들었다. 서로 한 레그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는 5레그 '크리켓'서 갈렸다. 여윤석이 15부터 20까지의 영역을 선점해 우위에 섰고, 비어있던 불을 모두 메우면서 504대496으로 승리해 이경표의 추격을 따돌리며 결승에 선착했다.

두 번째 경기는 1경기와 반대로 3대0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송진호가 김태현(다이너스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 1레그 '701'에서 김태현은 12점을 남겨놓고 6더블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50점을 남긴 송진호가 불을 적중시키며 선취점을 따냈다. 기세가 오른 송진호는 2레그와 3레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3대0 스코어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송진호의 기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결승전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송진호는 2레그 막판 여윤석에게 역전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여윤석이 마지막 샷을 원하는 곳에 적중시키지 못하면서 역전에 실패, 송진호가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송진호는 3레그 '크리켓'에서 모든 영역을 먼저 막았지만 점수는 254대260으로 6점 뒤처졌다. 여윤석이 불에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면 역전 당하는 상황. 하지만 여윤석이 3개의 핀 중 2개만 불에 적중시키며 다시 한 번 역전 기회를 날렸고, 송진호가 불로 마무리 하면서 279점으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F.A.F 송진호, 다트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우승

우승의 영광과 함께 상금 4백만 원을 손에 넣은 송진호는 "부상을 딛고 열심히 연습했다. 오늘 샷이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생각지 못한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며 "다음에도 내가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5주간의 두 번째 스테이지 일정을 마친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은 오는 10월 29일 스테이지3에 돌입한다.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본선 16강
1경기 김기영 3대2 박현철
2경기 여윤석 3대2 한웅희
3경기 이준환 3대0 신선용
4경기 이경표 3대0 강승묵
5경기 김태현 3대2 정성화
6경기 한보람 3대2 신동호
7경기 조형호 3대2 손현준
8경기 송진호 3대1 김봉우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본선 8강
1경기 여윤석 3대1 김기영
2경기 이준환 1대3 이경표
3경기 김태현 3대0 한보람
4경기 조형호 2대3 송진호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본선 4강
1경기 여윤석 3대2 이경표
2경기 김태현 0대3 송진호

◆소프트 다트 프로페셔널 투어 코리아 2017 스테이지2 결승
▶송진호 3대0 여윤석
1레그 송진호 승 < 701 > 여윤석
2레그 송진호 승 < 크리켓 > 여윤석
3레그 송진호 승 < 크리켓 > 여윤석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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