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는 8일부터 10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컵 2017 스트리트 파이터5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우는 마닐라컵 우승으로 캡콤 프로 투어 포인트 160점을 얻으면서 총 400점으로 글로벌 랭킹 41위에 올랐다. 연말 열리는 캡콤컴 2017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랭킹 30위 안에 들어야한다. 현재 30위에 랭크된 'K-Brad' 케네스 브래들리와 이선우의 랭킹 포인트 차는 171점이다.
이선우의 이번 마닐라컵 우승은 스트리트 파이터5 유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경쟁력이 낮은 한국인 캐릭터인 주리로 우승했기 때문. 이선우는 패자조 준결승과 결승에서 라시드를 플레이하는 'Oil King' 린리웨이와 'Moke' 나카야마 나오키를 연파하며 최종 결승에 올랐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역시 라시드를 플레이한 일본의 'gachikun' 츠네호리 카나모리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완승을 거둬 챔피언에 등극했다. 주리로 스트리트 파이터5 캡콤 프로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께 이선우와 함께 스트리트 파이터5 부문에 출전한 '벨로렌' 공형석은 공동 5위에 머물렀고, 철권7 부문에 출전한 '전띵' 전상현은 결승전서 'AK' 알렉산드레 라바레즈에게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