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롤드컵에 '와일드카드'는 없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91410384914213_20170914111741dgame_1.jpg&nmt=27)
특히 이번 시즌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추가와 함께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 이전에 진행하는 예선전 개념의 단계로 총 12개팀이 참가한다. 그리고 두 개의 라운드로 벌어지는 결전 끝에 상위 4개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린다.
중국, 유럽, 북미,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이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드권을 1개씩 획득했다. 눈여겨 볼 점은 기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선발전을 치렀던 8개 지역이 각각 하나씩 자리를 꿰찼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원 e스포츠, 동남아시아의 영 제너레이션, 독립 연합 국가의 갬빗 e스포츠, 터키의 1907 페네르바체, 일본의 램페이지, 라틴 아메리카 북부의 라이온 게이밍, 라틴 아메리카 남부의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 오세아니아의 다이어 울브즈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특히 ANX는 A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와일드카드팀의 롤드컵 첫 8강이었다. 더욱이 카운터 로직 게이밍에 이어 G2 e스포츠, 락스 타이거즈 등 각 지역의 강호들을 한 차례씩 제압한 결과였기에 그 의미가 컸다. 비록 8강에서 유럽 H2k 게이밍에게 패배했지만 ANX는 와일드카드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점차 경기 수준이 높아지는 와중에 와일드카드팀까지 기세를 높이니 롤드컵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그리고 이는 24개팀이 진출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2017 시즌으로 이어졌다.
롤드컵 2017에 와일드카드는 없다. 기존 8개 지역의 팀들은 각 지역의 서머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했다. 이는 와일드카드 지역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과 우리가 그들의 기적을 조금 더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롤드컵 무대 경험을 쌓음으로써 그들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다크호스의 등장과 명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더없이 흥미로운 일이다. 와일드카드라는 이름을 벗고, 한 지역의 우승팀으로 롤드컵에 참가한 팀들의 경기력이 기대된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