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이신형을 상대로 국내 대회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출전한다.
2017년 들어와 GSL 시즌1에서 4강에 올라간 것이 주요 입상 경력이었던 김유진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이 다가오자 분발했다. GSL 시즌3 32강에서 H조에 속했던 김유진은 이원표와 전태양을 각각 2대1로 제압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이재선을 잡아낸 뒤 변현우에게 패했지만 최종전에서 김준호를 격파하면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 김유진은 '난적' 강민수를 맞아 1대2로 뒤처지다가 두 세트를 따내면서 역전승했고 4강에서는 SSL 결승 진출에 빛나는 김대엽을 4대1로 무너뜨리고 결승에 올라갔다.
김유진은 GSL에서는 두 번째 결승전을 치른다. 2013년 6월 열린 WCS 시즌1 파이널에서도 결승에 올라갔지만 이 대회는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시즌제 대회였기에 GSL에 포함되지는 않기 때문. 당시 김유진은 테란 이신형에게 0대4로 완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진정한 GSL 결승 무대에는 2016년 시즌2에 진출했던 김유진은 테란 변현우에게 1대4로 패하면서 국내 대회 우승의 한을 풀지는 못했다.
2013년 준우승의 아픔을 줬던 이신형과 4년만에 조우하는 김유진이 우승을 통해 국내 대회 무관의 한을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