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강성호 0대0 정성민
2경기 강성훈 1대0 전경운
3경기 고재현 0대0 이호
4경기 원창연 1대0 박준효
16강 4주차 경기가 마무리 됐지만 무승부가 속출한 탓에 아직까지 8강 진출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16강 조별 풀리그 4주차 경기에서는 강성호와 정성민, 고재현과 이호는 무승부를, 강성훈과 원창연은 각각 전경운과 박준효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강성호-정성민 또다시 무승부
전반전 정성민의 세트플레이에 강성호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몇 번 있었다. 호날두의 파울로 겨우 끊어내긴 했지만 정성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전반전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후반전에서는 강성호가 포그바와 호날두를 적극 활용해 몰아쳤지만 정성민의 수비가 워낙 단단했다. 결국 서로 역습 기회를 살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경운 탈락, 강성훈 8강 진출 가능성 높여
오늘 패하면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전경운은 수비보다는 포백으로 공격에 전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극단적인 전략인 탓에 초반 두 번이나 강성훈에게 골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오프사이드로 골이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전경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그러나 약점은 결국 메워지지 않았다. 강성훈은 호날두의 날카로운 중거리슛 시도와 오바메양의 마무리로 선제골을 먼저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강성훈은 전경운의 수비 약점을 제대로 쥐고 흔들었고 결국 한 점 차이의 승부를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고재현-이호 무승부, D조 4명 모두 무승부!
이호는 반 니스텔로이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되는 바람에 원하는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지 못한 것이다. 이에 비해 고재현은 레반도프스키, 케인, 설기현 등 쓰리톱의 컨디션이 모두 좋아 대비를 이뤘다
이호는 선수들의 컨디션 때문인지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고재현은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호의 수비가 워낙 탄탄해 고재현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원창연, 박준효 꺾고 승점 3점 획득!
두 선수 모두 1무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느 떄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다만 원창연이 대회에서 박준효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게추는 박준효에게 조금 더 기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준효가 원톱으로 기용한 즐라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원창연은 중앙 지역에 배치한 포그바, 오바메양 등의 선수들 컨디션이 최상이었기 때문에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 원창연의 슛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행히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즐라탄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원창연은 전반전에서의 아쉬운 장면을 털어낼 수 있었다.
원창연은 선제골을 잘 지켜냈고 결국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