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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결승 예고] 박령우, 진정한 프로토스의 재앙될까

박령우(사진=스포티비 게임즈 제공).
박령우(사진=스포티비 게임즈 제공).
박령우는 저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페이스가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저그들이 고통 받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박령우만큼은 SSL과 GSL 등 개인리그에서 동시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박령우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바탕에는 프로토스전 강세가 자리하고 있다. GSL에서는 프로토스를 거의 만나지 않았지만 SSL에서는 프로토스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진에어 SSL 프리미어 시즌2 페넌트 레이스에서 박령우는 프로토스전에서 1승3패로 저조했다. 김도우를 2대0으로 이기긴 했지만 김대엽, 김준호, 백동준 등 나머지 3명에게는 모두 패했다. 프로토스의 재앙이라는 별명도 퇴색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들어오면서 박령우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백동준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0대2로 뒤처지다가 4대2로 역전해냈고 김도우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대2로 치열하게 주고 받다가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4대2로 승리했다.

박령우의 남은 상대는 김대엽이다. 페넌트 레이스에서 박령우는 김대엽을 상대로 장기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이어진 두 세트에서 김대엽의 타이밍 러시에 연패하면서 무너진 바 있다.

만약 박령우가 김대엽까지 꺾는다면 진정한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등극한다. 프로토스 3명이 진출한 이번 SSL 프리미어 시즌2 포스트 시즌에서 세 명의 프로토스를 모두 꺾었기 때문.

박령우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진에어 SSL 프리미어 시즌2에서 세계 최고의 프로토스 킬러임을 입증할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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