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SSL 프리미어 시즌2의 해설을 맡고 있는 고인규 해설 위원의 저그 박령우의 손을 들어줬다.
고인규 해설 위원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령우가 프로토스의 최신 전략인 예언자 찌르기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에 김대엽과의 결승전에서도 4대1 정도로 승리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고 해설 위원은 박령우의 강점으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프로토스를 상대한 점을 꼽았다. 백동준과 김도우와 연달아 포스트 시즌을 치른 박령우는 백동준이 쓰기 시작한 예언자 10기 모아 뛰기 전략에 고전했지만 포자촉수와 여왕으로 수비해낸 이후의 운영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다. 예언자 전략의 창시자라고 불렸던 김도우와의 경기에서도 박령우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받아치기를 통해 결승 티켓을 손에 넣은 바 있다.
고 해설 위원은 "박령우의 최근 페이스가 좋고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김대엽을 물리친 좋은 기억도 있다"고 분석했다. 1년 전에 열린 SSL 시즌1 결승전에서 박령우는 김대엽을 맞아 맹독충 드롭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군락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완성도 있게 선보이면서 4대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고 해설 위원은 "박령우가 프로토스와의 연전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모두 익혔고 대비책도 보여줬기 때문에 김대엽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라면서 "김대엽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어윤수와의 GSL 시즌1 결승전에서 보여준 정지장 수호물을 통한 초반 견제와 같은 특별한 전략을 만들어와야 할텐데 최근에는 이런 전략이 보이지 않았기에 박령우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했다.
박령우와 김대엽의 진에어 SSL 프리미어 시즌2 결승전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