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프리미어 2017 시즌2 결승전 박령우와의 대결에서 최종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섰다.
김대엽은 박령우의 전략적인 승부수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뉴커크재개발지구'에서 열린 1세트에서 김대엽은 박령우의 저글링과 여왕을 대군주에 실어 견제하는 작전을 알고 있다는 듯 침착하게 막아냈다. 2세트에서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경기를 잃었던 김대엽은 '어센션투아이어'에서 열린 3세트에서도 박령우의 저글링 드롭 작전을 막아내면서 2대1로 앞서 나갔다.
4세트에서 박령우가 저글링과 맹독충을 활용해 3시와 본진을 연달아 두드리는 양방향 공격에 휘둘리면서 무너진 김대엽은 '돌개바람'에서 열린 5세트에서 박령우가 군단숙주로 전환하려는 타이밍에 집정관과 광전사로 치고 들어가면서 군단숙주를 제거하고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6세트에서 정찰의 핵심이었던 예언자가 잡힌 김대엽은 박령우의 바퀴에 피해를 입으면서 수세로 전환했고 히드라리스크까지 조합된 병력을 막지 못하면서 최종전까지 치러야 했다.
김대엽은 7세트에서 집정관과 차원분광기를 통한 조이기를 시도했다. 집정관 4기를 모은 뒤 압박하면서 박령우의 맹독충을 모두 소모시킨 김대엽은 차원분광기를 하나 더 견제에 동원했고 박령우의 회심의 카드였던 맹독충 드롭을 막아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