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이석동 1대0 차현우
2경기 서준열 2대1 이상태
승자전 이석동 1대0 서준열
패자전 차현우 1대0 이상태
최종전 차현우 1대0 서준열
이석동과 차현우가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석동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마이너리그 시즌2 8강 경기에서 차현우와 서준열을 격파하고 조1위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차현우는 패자전에서 이상태를 꺾고 최종전에서 서준열을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달라진 이석동! 승자전 진출
지난 시즌 1% 아쉬운 플레이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이석동. 하지만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이석동은 비시즌동안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모습이었다. 16강에서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이석동은 8강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1경기에서 이석동은 차현우를 상대로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이석동은 후반전 경기가 끝나기 바로 전 베일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자전에 올랐다.
◆서준열, 난적 이상태 제압!
2경기에서는 최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서준열과 EACC 2회 우승에 빛나는 이상태가 맞대결을 펼쳤다. 전문가들과 선수들 모두 경험이 더 많은 이상태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서준열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이상태가 곧바로 스터리지를 통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 했지만 연장전에서 서준열의 포그바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서준열은 승자전으로 올라갔고 이상태는 패자전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이석동, 생애 첫 4강 진출!
이석동이든 서준열이든 누가 승리해도 생애 첫 4강 진출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승자전. 두 선수 모두 생애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위해 침착하게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좀더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한 것은 이석동이었다. 이석동은 전반전 초반 포그바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뒤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태 탈락, 이변
EACC 2회 우승에 빛나는 이상태가 패자전으로 내려간 것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패자전에서 차현우에게 패하며 8강에서 탈락한 것이다.
차현우는 전반전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유상철을 활용해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탔다. 마음이 급해진 이상태는 추가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실패하면서 결국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차현우도 생애 첫 4강!
이상태의 탈락으로 최종전에 진출한 선수 모두 누가 이겨도 생애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됐다. 차현우와 서준열은 서로 그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쳤다.
먼저 웃은 것은 패자전에서 이상태를 꺾은 차현우였다. 차현우는 케인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탔고 서준열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4강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