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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름, 두 팀으로 나뉜 '루나틱 하이'…이름 분쟁은 피해

하나의 이름, 두 팀으로 나뉜 '루나틱 하이'…이름 분쟁은 피해
루나틱 하이 클랜이 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적지 않은 팬들이 오버워치 프로게임단 루나틱 하이와 혼동하고 있다.

현재 루나틱 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팀은 두 곳이다. 한 곳은 PC방 전문 업체 참네트워크가 후원하고 운영하는 오버워치 팀 루나틱 하이고, 다른 한 곳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CS) 시리즈에서부터 활동을 이어온 루나틱 하이 클랜이다.

루나틱 하이는 지난 2005년 메이븐 크루의 주축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시작된 팀으로 당시 세계 최고 권위 대회였던 CPL 윈터 2005에서 북미와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CS:온라인 종목으로 활동을 이어가다 멤버들의 군 입대와 취업 등으로 2010년 이후 자연스레 대외 활동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CS:온라인 대회를 위해 팀에 합류했던 류제홍이 스페셜포스2로 종목을 전향해 STX 소울에 입단했고, 이 때 한솥밥을 먹었던 김인재와 이태준이 블랙스쿼드로 종목을 전향한 뒤에도 루나틱 하이란 이름을 사용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나갔다.

군 복무를 마친 류제홍은 2016년에 오버워치로 종목을 전향한 뒤 김인재, 이태준과 함께 루나틱 하이의 이름으로 프로게이머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팀을 후원하게 된 참네트워크가 '루나틱 하이'를 상표 등록하고 동명의 PC방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당시 참네트워크는 루나틱 하이 이름으로 오버워치 종목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기존의 클랜 멤버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기존의 루나틱 하이가 배틀그라운드와 CS:GO 종목 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일부 팬들은 오버워치 팀이 종목을 확장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게 됐다. 또 참네트워크가 운영 중인 루나틱 하이가 배틀그라운드 팀을 창단할 경우엔 두 팀이 같은 이름을 두고 경쟁하거나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다.

취재 결과 참네트워크의 루나틱 하이가 배틀그라운드 팀을 창단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네트워크 김상도 대표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당분간은 오버워치 팀에 집중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 팀 창단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히려 오버워치 팀의 규모 확장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이로써 두 팀이 당장 이름을 두고 분쟁을 벌일 일은 없게 됐다.

루나틱 하이 클랜은 최근 창단 멤버인 '에너미' 안영모를 필두로 한 배틀그라운드 선수 모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틱 하이 클랜 관계자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4인은 모두 FPS 프로게이머 활동 경험이 있다. 루나틱 하이 클랜은 머지않은 시일 내에 배틀그라운드 팀의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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