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정재영 0대0 강성호(승부차기 4대1)
2경기 신보석 2대1 김관형
승자전 신보석 1대1 정재영(승부차기 5대4)
패자전 김관형 1대0 강성호
최종전 정재영 0대0 김관형(승부차기 4대2)
매번 8강에 머물던 신보석이 조1위로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보석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8강 A조 경기에서 마이너리그 우승자 김관형, EACC 우승자 정재영을 제압하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영 역시 국내리그 부진을 떨치고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재영, 승부차기서 강성호 압도!
EACC 우승자 정재영과 마이너리그, 챔피언십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성호의 맞대결은 강자들의 만남인 만큼 쉽게 승부가 결정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두 선수는 제대로 된 골 찬스 한번 만들어 보지 못하고 눈치싸움을 펼쳤다.
연장 전 후반에서도 두 선수는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승부차기에서는 정재영이 강성호의 두번째 키커 골을 기가 막히게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결국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강성호는 네번째에서 골포스트를 맞추는 실수를 하면서 정재영이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신보석, 시즌 첫 골 에펜베르크 활약으로 승자전!
마이너리그 우승자이자 김정민이 두려워하는 선수로 꼽히는 김관형과 경험을 쌓아나가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보석의 맞대결. 두 선수는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는 듯 전반전 초반에는 서로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제골을 넣은 것은 신보석이었다. 전반전이 끝나기 바로 직전 케인의 슛으로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전 김관형도 루카쿠로 동점골을 뽑아 내면서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 한 것은 신보석이었다. 신보석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후반전이 끝나기 십분 전 에펜베르크의 발 끝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2대1로 승리, 승자전에서 정재영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판하우트 카드 통했다! 신보석 4강!
두 선수 모두 국내 리그에서는 단 한번도 4강에 진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승부는 매우 중요했다. 해외 대회에서는 날아다니는 정재영이었지만 유독 국내 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승리가 절실했고 신보석 역시 8강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반전 즐라탄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정재영이었지만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신보석이 케디라로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알 수 없이 흘러갔다. 정재영이 후반전 기가 막힌 헤딩을 선보였지만 신보석이 노이어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승부차기를 준비했다.
정재영이 1경기에서 기가 막힌 승부차기를 선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재영에게 무게추가 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신보석은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골기퍼를 2미터가 남는 장신 판하우트로 교체했고 승부차기에서 5대4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관형, 루카쿠로 구사일생!
마이너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김관형과 강성호의 맞대결. 마이너리그 결승에서는 김관형이 압승을 거뒀지만 8강 탈락이라는 위기 앞에서 강성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반전 내내 김관형은 강성호의 공격에 끌려 다니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전에서도 김관형은 강성호의 느린 공격 패턴에 제대로 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김관형은 자신을 살린 루카쿠를 활용,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구사일생했다.
◆정재영, 생애 첫 4강!
누가 올라가도 생애 첫 챔피언십 4강이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신중한 모습이었다. 전반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유효슛팅조차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전에서는 상대 강력한 수비에 막히며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또다시 전후반 90분, 연장 전후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정재영은 오늘 경기 세번째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자전에서 신보석에게 승부차기에서 패했던 정재영이었지만 김관형을 상대로는 1, 2번째 키커를 모두 막아내는데 성공하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