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램 2대1 버서스
1세트 펜타그램 0 < A보급창고 > 6 승 버서스
2세트 펜타그램 승 6 < 할렘 > 4 버서스
3세트 펜타그램 승 6 < 벙커 > 3 버서스
펜타그램이 버서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펜타그램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4강 1경기에서 버서스에게 1세트를 완패했지만, 남은 세트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A보급창고'에서 수비로 시작한 버서스는 원혜미가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두 차례나 올킬을 선보인 원혜미는 3라운드 만에 8킬을 기록했다. 4라운드까지 연달아 수비에 성공한 버서스는 5라운드에도 스나이퍼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5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공격에 나선 버서스는 후방에서 섬광탄을 높게 던져 상대 수비의 눈을 멀게 했고, A지역으로 빠르게 치고 나간 유인희가 2킬을 기록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2세트 '할렘'에서 공격으로 시작한 버서스는 첫 라운드부터 득점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펜타그램은 버서스의 속공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합이 맞지 않는 수비를 선보이다 한 라운드를 더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펜타그램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박서영의 세비으로 3라운드 만에 첫 득점에 성공한 펜타그램은 4, 5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후공한 펜타그램은 후반 1라운드 A지역에 C4를 설치했지만 유인희에게 연달아 킬을 내주면서 이를 지키지 못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라운드 원혜미와 박나은의 1대1 상황에서는 박나은이 C4 설치 후 이를 해제하러 온 원혜미를 잡아내면서 펜타그램이 다시 스코어를 리드했다. 펜타그램은 스나이퍼 박나은의 활약을 앞세워 3라운드까지 따내 먼저 5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5라운드에 A지역을 손쉽게 장악하면서 6대4로 승리,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3세트 '벙커'에서는 버서스가 다시 첫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펜타그램의 상승세를 끊었고, 2라운드도 김진령이 과감한 플레이로 멀티킬을 기록하며 버서스가 승리했다.
상대의 전진 수비에 연달아 점수를 내줬던 펜타그램은 3라운드에 침착하게 포지션을 잡았고, 조희진이 2킬을 먼저 가져가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조희진이 완벽히 살아난 듯한 펜타그램은 이전과 같이 남은 라운드를 모두 가져가면서 3대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펜타그램은 박나은과 조희진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킬을 합작했고, 6대3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