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평가전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에게 0대3 완패를 당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네팔'과 '왕의길', '볼스카야인더스트리'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를 보여주면서 승리, 팬들로부터 "제 2의 GC 부산"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평가전 옵저버를 맡았던 '미라지' 배정민은 "엘리먼트 미스틱은 라이브 서버에서 해 다양한 조합을 쓸 수 있다"며 "국가대표팀은 전 버전으로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라이브 패치 메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이어져온 평가전서 X6 게이밍, 아디언트, 콩두 운시아, 메타 벨리움 등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던 한국대표팀이었기에 패치 적응 여부에 상관없이 이번 평가전 완패는 많은 팬들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었다.
오버워치 리그 입성 멤버들로 꾸려진 국가대표를 완파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최근 마무리된 에이펙스 챌린저스 시즌5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챌린저스 시즌5 1차 그룹 스테이지에서 4승 3패로 루나틱 하이#2와 세븐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2차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5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지난 8월 창단된 엘리먼트 미스틱은 게임 교육 아카데미 게임코치가 운영 중인 팀으로 스타크래프트2 팀 스타테일과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스타더스트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던 윤희원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UW 퀵스와 라이노스 게이밍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레비' 정충혁이 코치를 맡고 있다.
엘리먼트 미스틱이 평가전서 완승을 거두자 역대 챌린저스 우승팀들도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다. 챌린저스 시즌2 우승팀인 메타 아테나는 에이펙스 승격 후 곧바로 4강에 진출했으며, 시즌3 우승팀 X6 게이밍 역시 승격과 동시에 8강까지 진출했다. 시즌4 우승팀 LW 레드도 8강에 직행하며 챌린저스 우승팀들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즌4 준우승팀 GC 부산은 최근 열린 에이펙스 시즌4 결승전서 러너웨이를 꺾고 우승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