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4강 2경기
▶피어리스 2대1 담원 게이밍
1세트 피어리스 승 6 < 벙커 > 4 담원
2세트 피어리스 4 < 트리오 > 6 승 담원
3세트 피어리스 승 6 < 트리오 > 2 담원

오민정을 비롯한 3인방이 고른 활약을 펼친 피어리스가 펜타그램의 결승전 상대로 결정됐다.

피어리스는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여성부 4강 2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벙커'에서 수비로 시작한 피어리스는 선수들이 골고루 킬을 기록하면서 첫 라운드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피어리스는 오민정과 김진희가 전방에서 과감한 압박 수비를 펼쳐 담원이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게 했다.

담원은 한송이의 선제 킬 덕에 4라운드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5라운드에도 한송이가 함세진과의 1대1 대결서 승리하며 2대3까지 추격했다.

수비로 전환한 담원은 김미현의 영리한 플레이 덕분에 후반 1라운드를 따냈고, 연이어 2라운드까지 가져가면서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피어리스는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김진희의 저돌적인 공격을 앞세워 내리 두 라운드를 가져가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한 것. 5대4의 상황에서 피어리스는 오민정이 올킬을 기록하면서 6대4로 승리해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피어리스는 2세트 '트리오'에서 선공, 오민정의 올킬 덕에 첫 라운드를 따내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담원과 피어리스가 한 라운드씩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고, 담원이 김미현의 침착한 활약에 힘입어 3대2로 역전했다.

후반전 1라운드에는 오민정이 한송이를 먼저 끊어내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승점을 따냈다. 2라운드에는 김미현의 세이브 덕에 담원이 승점을 가져갔고, 3라운드에는 오민정이 1대2의 불리한 상황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세이브를 성공시키면서 피어리스가 득점했다.

4대4 상황에서 맞이한 4라운드. 침묵하고 있던 담원의 강미연이 뒤늦게 멀티킬을 기록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따냈고, 담원이 김미현의 멀티킬을 앞세워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져가면서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3세트 '듀오'에서는 담원이 선공했고, 강미연이 피어리스 함세진과의 1대1 대결서 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담원은 3라운드에 강미연의 멀티킬 덕에 한 점을 따냈을 뿐, 나머지 라운드에서 모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을 1대4로 마쳤다.

여유롭게 후반을 맞이한 피어리스는 김진희의 과감한 침투 덕에 2라운드 만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3라운드도 손쉽게 따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