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석 3대1 원창연
1세트 신보석 0대2 원창연
2세트 신보석 1대0 원창연
3세트 신보석 1대0 원창연
4세트 신보석 2대1 원창연
신보석이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한 원창연을 꺾고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보석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4강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고 나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결승 티켓을 거머 쥐었다.
첫 세트에서는 후반전 중반까지 골이 나지 않으며 서로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치는 듯 보였다. 원창연은 수비에 집중했고 신보석은 어떻게든 수비 라인을 뚫어내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첫 골은 원창연의 손에서 나왔다. 반 바스텐의 멋진 헤딩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원창연은 호날두로 추가 골까지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신보석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 좀처럼 공격 루트를 확보하지 못한 신보석은 후반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호날두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한 골차 승리를 지켜낸 신보석은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1대1로 팽팽한 상황에서 승부처가 될 3세트. 두 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고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골이 나오지 않았다. 연장전 원창연이 위협적인 슛팅으로 신보석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면서 분위기는 신보석에게 기울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 후반전까지 흘러갔고 선수 교체까지 하며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 신보석은 포그바의 기가 막힌 슛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가져간 신보석은 4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기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기세를 탄 신보석의 플레이는 거침 없었다. 신보석은 중거리 슛팅에 이은 헤딩골까지 성공시키며 2대으로 앞서갔다. 원창연이 포메이션을 극단적인 공격형으로 바꿔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신보석이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