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안성호 3대1 정종민
2경기 정재운 3대2 진현성
폴 파이널 결승전 대진은 최강 남스트리트파이터와 최강 아수라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재운과 안성호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폴 파이널 던전앤파이터 부문 4강 경기에서 각각 진현성과 정종민을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잘싸운 정종민, 더 잘 싸운 안성호!
직업 상성상 아수라인 안성호가 베틀메이지인 정종민을 압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안성호는 초반 불리하게 시작한다고 해도 한 번의 공격으로 배틀메이지에 큰 상처를 입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첫 세트에서 안성호는 8강과는 달리 정종민의 노련한 플레이를 견제하는 듯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는 모습이었다. 과감한 공격 보다는 상대 콤보를 최대한 피하면서 거리를 재는데 집중해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이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고 정종민이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는 팽팽해졌다.
3세트는 정종민의 힘을 볼 수 있었던 경기가 펼쳐졌다. 안성호가 승리하긴 했지만 초반 체력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도 정종민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두 번의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며 안성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4세트에서도 엄청나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HP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게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정종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성호가 마지막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며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완벽하게 부활한 정재운!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재운과 지난 시즌 챔피언 진현성과의 맞대결은 또 하나의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기대만큼 경기도 팽팽했다. 강자들의 맞대결인만큼 모든 세트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진현성, 2세트는 정재운이 승리하며 서로의 움직임을 파악한 두 선수. 승부를 가를 3세트에서 진현성은 좀더 과감한 공격으로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4세트에서 진현성이 승리했지만 경기 중간 게임 오류로 인해 재경기가 선언됐고 재경기를 통해 정재운이 역전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