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는 2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아시아 마이너 챔피언십 로드 투 보스턴 조별 예선 4일차 승자조 결승에서 중국의 타일루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자조 결승에서 이미 레니게이드에 한 차례 패했던 타일루는 패자조 결승에서 플래시 게이밍과 3세트 풀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6대14로 승리하며 레니게이드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았지만 북미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레니게이드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타일루는 최종 결승전 1세트 맵인 '캐시'에서 수비로 시작해 전반에만 10점을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하지만 후반전이 되자 레니게이드가 한층 더 강한 수비를 선보였고, 4라운드부터 내리 10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6대14 역전승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따낸 레니게이드는 2세트 '트레인'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타일루에게 3점 득점만 허용하면서 16대12 승리를 거뒀다.
우승한 레니게이드는 3만 달러(한화 약 3천 3백만 원)의 상금과 E리그 메이저 2018 예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타일루는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상금 1만 5천 달러와 함께 역시 E리그 메이저 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