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 시간) 새벽에 완료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타크래프트2 종목 16강 결과 한국 지역 포인트 순위 1위인 김대엽과 3위인 박령우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6강 A조에 배정된 김대엽은 'Special' 후안 로페즈에게 1경기를 패한 뒤 패자전에 내려왔지만 'Snute' 얀스 아스가르드를 2대1로 꺾으면서 살아 남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전태양이 승자전에서 후안 로페즈에게 0대2로 완패하며 최종전에 내려왔고 김대엽이 1대2로 전태양에게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C조에 속한 박령우는 승자전에 올라가면서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프로토스 김준호에게 0대2로 완패했고 최종전에서 저그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에게 1대2로 패하면서 떨어졌다.
다른 조에서는 한국 지역에서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했다. B조 승자전에 올라갔던 어윤수는 북미의 프로토스 최강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고 이병렬 또한 최종전에서 선더하프트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D조에서는 승자전에서 이신형과 고병재가 맞대결을 펼쳤고 이신형이 2대0으로 승리했으며 최종전으로 내려간 고병재가 'Serral' 주나 소탈라를 2대1로 꺾으면서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8강 대진표도 공개됐다. 한국 선수들을 탈락시킨 후안 로페즈와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가 맞대결을 펼치면서 외국 선수가 4강에 한 명올라가도록 대진표가 짜였다. 어윤수는 고병재, 김준호는 이병렬, 이신형은 전태양과 5전3선승제 대결을 치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