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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게이밍, 버투스 프로 꺾고 에피센터 우승…25만 달러 획득

에피센터 2017에서 정상에 오른 SK 게이밍.(사진=에피센터 중계 캡처)
에피센터 2017에서 정상에 오른 SK 게이밍.(사진=에피센터 중계 캡처)
SK 게이밍이 에피센터에서 우승, ESL One: 쾰른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한 번 프리미어급 대회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의 SK 게이밍은 24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빌레이니 스포츠 펠리스에서 진행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대회 에피센터 2017에서 우승해 상금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SK 게이밍은 8강 조별 듀얼 토너먼트에서 폴란드의 버투스 프로와 유럽 연합 페이즈 클랜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덴마크의 아스트랄리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SK 게이밍의 결승전 상대는 프랑스의 G2 e스포츠를 꺾고 올라온 버투스 프로. 결승전은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버투스 프로가 첫 맵인 '미라지'에서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지만 SK 게이밍이 2세트 '인페르노'와 3세트 '트레인'을 가져가면서 매치 포인트를 먼저 따냈다. 그러나 버투스 프로가 4세트 '캐시'에서 16대12로 승리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5세트 '코블스톤'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버투스 프로가 먼저 15점을 따내면서 우승하는 듯했으나 후반 마지막 라운드에 SK 게이밍이 'FalleN' 가브리엘 톨레도의 감각적인 AWP 활약에 힘입어 동점에 성공,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버투스 프로가 3점을 먼저 따냈지만 SK 게이밍이 가까스로 동점에 성공하면서 재연장에 돌입했고, 상대의 흐름을 끊은 SK 게이밍이 4점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22대18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K 게이밍은 이번 대회에 'felps' 주앙 바스콘셀로스 대신 임모털스 소속의 'boltz' 히카르도 프라스를 용병으로 기용하고도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2월 드림핵 마스터즈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한 뒤로 프리미어급 대회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버투스 프로는 8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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