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3대2 김정민
1세트 정재영 1대0 김정민
2세트 정재영 1대0 김정민
3세트 정재영 1대2 김정민
4세트 정재영 0대1 김정민
5세트 정재영 1대0 김정민
정재영이 살아있는 피파온라인3 전설 김정민의 여정을 4강에서 마무리 짓게 만들었다.
정재영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7 시즌2 4강 경기에서 챔피언십 3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정민을 3대2로 제압, 행애 첫 챔피언십 결승 진출이 성공했다.
1세트 전반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을 펼치는 듯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기 보다는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김정민이 오바메양으로 선제골을 넣는 듯 보였지만 오프사이드 트랙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끝낸 두 선수는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에서는 정재영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고 콤파니의 완벽한 슛팅 기회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불운이 시작되는 듯 했지만 다행히 베일이 마무리에 성공하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까지 한 골 차 승부를 지켜낸 정재영은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김정민 타임'에 오히려 정재영이 골을 성공시켰다. 전후반 모두 골을 넣지 못했던 두 선수. 후반전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졌고 정재영이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정재영은 반 바스텐을 활용해 기가 막힌 슛을 성공시켰고 골이 들어감과 동시에 경기가 끝나는 휘슬이 울렸다.
매치포인트를 획득한 정재영은 반 바스텐을 원톱으로 배치했고 위기에 몰린 김정민은 호날두와 오바메양을 정면에 내세우며 공격적인 포지션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 정재영이 반 바스텐을 활용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정민도 이대로 무너지는 않았다. 오바메양의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이후 호날두가 시도한 슛이 잔디를 맞고 방향이 꺾이며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고 있지만 3세트를 내주면서 쫓기는 상황이 된 정재영은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김정민은 오바메양과 즐라탄까지 투입하며 완전히 공격에 집중했다.
이번 세트는 행운의 여신도 김정민을 돕는 듯 보였다. 정재영의 골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김정민은 오바메양이 쏜 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들어간 것. 결국 김정민은 0대2로 지고 있다가 2대2까지 따라잡는 신공을 발휘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파상공세를 펼친 것은 김정민이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정재영이 후반전 추가 시간 알라바의 기가 막힌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결승으로 가는 행운을 거머 쥐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