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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 한국대표팀, 캐나다 완파하고 우승…대회 2연패 달성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한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한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017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
▶한국 4대1 캐나다
1세트 한국 승 < 오아시스 > 캐나다
2세트 한국 승 < 왕의길 > 캐나다
3세트 한국 승 < 하나무라 > 캐나다
4세트 한국 < 쓰레기촌 > 승 캐나다
5세트 한국 승 < 눔바니 > 캐나다

한국이 오버워치 월드컵서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올라 오버워치 최강국 타이틀을 지켜냈다.

한국대표팀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서 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4대1로 완파하며 우승, 2년 연속으로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첫 전장은 '오아시스'로 한국은 1라운드 '오아시스:대학'에서 캐나다에 거점을 먼저 내주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캐나다는 'Surefour' 레인 로버츠의 트레이서가 계속해 생존하면서 한국의 진영을 무너뜨렸고, 한국은 거점을 빼앗아오지 못하면서 점유율 0대100으로 완패했다.

2라운드 '오아시스:정원'에서는 파라-메르시 맞대결이 펼쳐졌고, 첫 교전서 '마노' 김동규의 윈스턴과 '준바' 김준혁의 디바가 킬을 합작하며 거점을 장악했다. 한국은 디바를 앞세워 캐나다의 3딜러 조합을 막아내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캐나다는 'Mangachu' 리암 캠벨의 파라가 활약하면서 패배 직전 거점 빼앗기에 성공했지만 한국이 뒤늦게 이를 되찾아오면서 라운드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1세트 마지막 전장인 '오아시스:도심'에서는 '토비' 양진모의 루시우가 첫 교전서 오래 버틴 덕에 한국이 다시 한 번 거점을 선점했다. 캐나다는 김준혁의 디바 수비에 막혀 쉽게 거점에 합류하지 못했고, '플라워' 황연오의 파라가 곳곳에 로켓으로 데미지를 입히며 점유율 100대0 완승을 거둬 선취점을 따냈다.
한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캐나다.(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캐나다.(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2세트 '왕의길'에서는 캐나다가 선공, 자리야와 라인하르트 조합에 정크랫을 기용해 공격을 시도했다. 수비에 나선 한국 역시 같은 조합이었고, '플라워' 황연오의 정크랫이 지속적으로 킬을 내면서 캐나다를 괴롭혔다. 한국이 완벽 수비를 선보이는 듯했으나 1분을 남겨놓고 화물을 내주고 말았다.

캐나다는 경유지 앞까지 빠른 속도로 화물을 밀었지만 김동규의 라인하르트가 끈질기게 버텨냈고, 한국이 캐나다의 연이은 공격을 모두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파라와 메르시를 기용해 오리사와 로드호그 조합의 캐나다 수비를 쉽게 허물면서 화물을 탈취했다. 한국은 황연오의 파라가 후방으로 침투해 정크랫과 메르시를 잘라내면서 캐나다 수비에 빈틈을 만들었고, 순식간에 경유지까지 화물을 밀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3세트 '하나무라'에서도 캐나다가 선공했고, 한국은 오리사와 로드호그, 맥크리 조합으로 수비에 나섰다. 캐나다는 돌진 조합이 통하지 않자 한국과 같은 조합을 구성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A거점 입구를 넘어서는 것조차 힘겨운 모습이었고, 레인 로버츠의 맥크리와 'Joemeister' 조 그라마노의 메르시는 황연오의 맥크리에게 연달아 잡히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위기에 봉착한 캐나다는 뒤늦게 라인하르트를 기용, 추가시간에 겨우 A거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B거점에서는 2층을 장악한 레인 로버츠의 솔저:76이 한국팀의 시선을 끄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데미지를 누적시켰고, 거점에 진입한 'Agilities' 브래디 지라디의 로드호그가 중요한 킬을 계속 따내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으로 전환한 한국은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해 메르시를 끊어내면서 손쉽게 A거점을 돌파했다. 한국은 B거점에서도 위도우메이커를 활용해 겐지의 시선을 빼앗았고, 이어진 난전서 류제홍의 젠야타가 디바와 겐지를 잘라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3분 29초나 남겨놓고 여유롭게 추가 득점을 올려 두 번째 공격 기회에 한층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연장전서도 선공한 캐나다는 라인하르트를 앞세워 A거점에 진입했고, 'Roolf' 랜달 스타크의 젠야타가 멀티킬을 기록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B거점서도 먼저 킬을 따내며 우위를 이어갔고, 추가시간에 또 다시 득점해 4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공격 진영서 다시 한 번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해 순식간에 A거점을 돌파했고, B거점에서는 디바와 윈스턴이 전장을 완벽히 장악한 뒤 압박 수비로 상대 영웅들의 합류를 방해하면서 1분 54초나 남겨놓고 4점을 만들었다.

공격 시간이 남아 일방적으로 추가 공격 기회를 잡은 한국은 여유롭게 A거점 1단계까지 점유에 성공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4세트 전장은 '쓰레기촌'으로 캐나다가 집중력을 발휘해 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선공한 캐나다는 오리사와 라인하르트를 기용한 바스티온 지키기 조합으로 빠르게 화물을 밀고 들어왔고, 한국은 두 번째 경유지까지 진출을 허용했다. 한국은 화물이 마지막 코너에 다다라서야 김준혁의 로드호그가 킬을 내기 시작하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돌진 조합으로 변화를 꾀한 캐나다의 추가 공격에 수비가 뚫리면서 48초를 남기고 세 번째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공격에 나선 한국은 파르시 조합으로 캐나다의 저돌적인 압박 수비를 이겨내면서 천천히 화물을 밀고 들어갔다. 두 번째 경유지까지 돌파에 성공했지만 공격 시간은 다소 부족한 상황. 20초를 남겨놓고 벌어진 교전서 한국은 캐나다의 겐지 용검에 연달아 킬을 내줬고, 결국 화물을 더 밀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한국은 5세트 '눔바니'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공한 한국은 트레이서와 맥크리 동반 활약에 힘입어 빠르게 화물을 탈취했고, 경유지도 여유롭게 돌파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맥크리의 정교한 샷으로 캐나다의 메르시를 제압하고 섬광탄으로 윈스턴의 전장 합류를 방해하면서 2분 56초나 남겨놓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3점을 만들었다.

공격에 나선 캐나다 역시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A거점을 장악했다. 캐나다는 화물 탈취 후 토르비욘을 기용하는 참신한 전략으로 오리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경유지 돌파에 성공했다.

또 다시 점수를 내줄 위기에 처한 한국은 김준혁이 자리야로 영웅을 교체해 트리플킬을 기록하면서 한 차례 시간을 벌었다. 캐나다는 1분의 시간을 남겨놓고 최종 목적지 앞에서 마지막 교전을 벌였고, 중력자탄과 용검 연계로 킬을 내면서 3점 득점에 성공해 연장전 기회를 잡았다.

연장전에서는 캐나다가 선공했고, 이전과 같은 오리사-로드호그 조합으로 한국의 디바를 무력화 시키면서 A거점을 뚫어냈다. 한국은 1점을 더 내줬지만 캐나다의 화물을 24m 직전에 멈춰 세웠다.

캐나다보다 1분이나 더 긴 공격 시간이 주어진 한국은 파라를 기용했고, 캐나다는 바스티온-오리사의 극단적 수비 조합을 선보였다. 한국은 김준혁의 디바가 후방을 교란하며 캐나다의 수비 진영을 무너뜨려 화물을 탈취했고, 캐나다보다 화물을 더 먼 곳까지 끌고 가면서 우승했다.

오버워치 월드컵 2017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오버워치 월드컵 2017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사진=오버워치 월드컵 중계 캡처)

한국은 오버워치 월드컵 2연패에 성공했지만 무실 세트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8강전부터 결승까지 모두 한 세트씩 패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면서 해외팀과의 격차가 좁혀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3위 결정전에서는 스웨덴이 프랑스를 4대2로 꺾고 승리,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3위를 차지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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