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호 2대0 정재운
1세트 안성호 3대2 정재운
2세트 안성호 3대2 정재운
2016 시즌 단체전 우승자였던 안성호가 2017 시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 종목 우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안성호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액션토너먼트 폴 파이널 던전앤파이터 부문 결승전에서 정재운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우승을 기록했다.
◆일방적이지만 치열했던 1세트, 승자는 안성호
라운드 스코어 3대2. 풀 라운드를 치르며 치열한 승부를 펼친 두 선수였지만 내용에서는 서로 이긴 라운드에서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안성호는 X축 승부, 정재운은 Y축 승부를 펼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1, 3라운드를 가져간 안성호는 상대가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콤보를 몰아 붙였다. 부동명왕진이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은 거의 닳지 않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정재운은 힘겹게 승리를 따내야 했다. 어떻게든 Y축 싸움으로 몰고 가려 했지만 안성호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니들스핀을 성공시키며 겨우 두 라운드를 가져갔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성호는 지형을 잘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안성호는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 넣고 도망가지 못하게 만든 뒤 콤보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안성호는 부동명왕진으로 상대를 카운터 시키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치열했던 2세트, 안성호 2회 우승 기록!
1세트 경기가 정재운에게 교훈을 준 듯 보였다. 정재운은 초반 안성호가 콤보 공격을 넣기 전에 먼저 저돌적으로 공격에 들어가며 안성호를 위협했다. 안성호는 당황한 듯 잘 대처하지 못했고 정재운은 정확한 콤보 공격으로 2대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라운드에서 정재운이 안성호를 코너로 몰아 넣었고 안성호가 위기에 몰린 상황. 그러나 안성호는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대로 드러 누워 버린 뒤 상대 공격을 피했고 그대로 부동명왕진을 성공시켜 대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성호는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전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한 정재운은 손이 잘 움직이지 않는 듯 안성호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 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안성호는 마지막 부동명왕진 콤보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자축했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