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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L] 중국 비시 게이밍, 호주 치프스 격파하고 CS:GO 우승

[WEGL] 중국 비시 게이밍, 호주 치프스 격파하고 CS:GO 우승
◆WEGL 2017 파이널 CS:GO 결승
▶비시 게이밍 2대1 치프스 e스포츠 클럽
1세트 비시 4 < 오버패스 > 16 승 치프스
2세트 비시 승 16 < 코블스톤 > 14 치프스
3세트 비시 승 16 < 트레인 > 14 치프스

중국의 비시 게이밍이 호주의 치프스 e스포츠 클럽을 격파하면서 WEGL 챔피언에 등극했다.

비시 게이밍은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열린 WEGL 2017 파이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부문 결승에서 치프스 e스포츠 클럽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했다.

1세트 '캐시'에서는 테러리스트(TR)로 선공한 치프스가 권총 라운드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3대0으로 앞서나가던 치프스는 4라운드에 C4를 설치하지 못해 시간초과로 패배했지만 5라운드에 곧바로 승리하면서 비시를 자금난에 빠지게 만들었다.

치프스는 멤버 모두가 고르게 킬을 올리면서 격차를 점점 벌려나갔고, 비시는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분위기 전환이 어려워진 모습. 비시는 2대9로 뒤처지던 12라운드에 이코 스틸을 성공시켰지만 13라운드에 또 다시 패배하면서 마지막까지 자금난을 겪었고, 결국 전반에 3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비시는 후반 1라운드에 A지역으로 천천히 진입해 여유롭게 라운드를 따냈다. 그러나 치프스가 2라운드에 데저트 이글을 구입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고, 교전서 승리한 뒤 A지역에 설치된 C4를 해제하면서 비시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비시는 계속해서 A지역을 두드려 C4 설치에는 성공했지만 매번 이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면서 4대16으로 완패했다.

[WEGL] 중국 비시 게이밍, 호주 치프스 격파하고 CS:GO 우승

2세트 '코블스톤'에서는 선공한 비시가 권총 라운드를 따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0대3까지 뒤처지던 치프스는 4라운드에 B지역 수성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4대3 역전을 이끌어냈다.

치프스는 'tucks' 타일러 레일리의 AWP로 비시의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으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10라운드에는 'aliStair' 알리스테어 존스톤이 1대3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비시의 반격 기회를 차단했다.

11라운드가 돼서야 겨우 추가 득점에 성공한 비시는 상대의 자금난을 기회삼아 6점까지 추격했다.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4라운드 패배하는 바람에 비시는 전반을 6대9로 마쳐야만 했다.

비시는 후반 1라운드 수비에 성공하면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3라운드에 치프스의 공격에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비시는 4라운드를 따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5라운드에 곧바로 B지역이 뚫리면서 점수를 내줘 자금난까지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6라운드 이코 스틸을 통해 위기를 벗어났고, 오히려 무기 구입이 불가능해진 치프스가 이코를 시도해 11대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치프스와 비시는 자금을 쥐어짜내면서 한 라운드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스코어는 12대12가 됐다. 비시는 A지역 언덕을 완벽히 수비하면서 15점을 먼저 만들었고, 계속해서 C4를 박지 못해 자금이 부족했던 치프스는 13라운드부터 두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비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비시는 마지막 라운드에 자금이 부족했지만 침착하게 킬을 기록했고, 돌파당한 B지역을 탈환하면서 승리, 승부를 3세트로 이끌었다.

[WEGL] 중국 비시 게이밍, 호주 치프스 격파하고 CS:GO 우승

3세트는 '트레인'에서 진행됐고, 선공한 치프스가 A지역 돌파를 시도했지만 빠르게 제압을 당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비시는 치프스의 변칙적인 무기 구입 후 공격까지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격차를 벌려 6대0까지 달아났다.

치프스는 7라운드 만에 첫 득점을 올렸지만 8라운드에 C4도 설치하지 못하고 완패하면서 자금난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라운드를 따내는데 성공한 치프스였지만 11라운드에 또 다시 패배를 당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비시는 B지역을 완벽히 틀어막으면서 남은 라운드를 모두 승리해 전반을 13대2로 마쳐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치프스는 후반 권총 라운드를 따내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오히려 비시의 공격을 연달아 무산시키면서 순식간에 8점까지 따라잡은 모습.

치프스는 후반 들어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으면서 13대13 동점을 만들었고,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하던 비시는 12라운드에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B지역에 설치한 C4를 터뜨리는데 실패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13라운드, 비시는 속공으로 A지역을 장악하면서 후반 첫 공격 포인트를 따내 승부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14대14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비시는 마지막 라운드에 B지역 돌파 후 C4를 설치했고, 치프스의 백업을 하나씩 끊어내면서 16대14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한 비시는 상금 3천만 원을 손에 넣었고, 준우승 치프스는 절반인 1천 5백만 원을 획득했다.


부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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