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제작발표회를 갖고 대회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아프리카TV 측은 이 자리에서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 마련 계획도 밝혔다.
아프리카 TV 채정원 사업본부장은 "파일럿 시즌을 개최할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는 팬들이 현장을 찾아 응원하기는 힘든 환경이다. 추후 팬들을 위한 전용 경기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현재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부근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평소엔 PC방으로 운영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위해 전용 경기장을 마련한다는 것에 위험부담이 따르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채 본부장은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이 있다. 우리는 다른 쪽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많기 때문에 부담 없이 알아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는 오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채 본부장은 이번 APL 개최에 대해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아프리카TV가 쌓아온 e스포츠의 노하우를 APL을 통해 모두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채 본부장은 제작발표회에서 "아프리카TV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방송 제작이 가능한 프로덕션,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오거나이저를 모두 갖추고 있다. 3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아프리카TV와 펍지주식회사가 협력해 멋진 APL을 선보이겠다"며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APL에서 발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APL은 오는 12월 1일 예선 참가 신청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2018년 2월 3일로 예정됐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