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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 'APL'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 'APL'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아프리카TV가 배틀그라운드의 첫 공식 리그를 진행한다.

아프리카TV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제작발표회를 열고 대회 일정과 구체적인 계획, 개요 등을 공개했다.

우선 대회에는 총 20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 예선을 통해 18개 팀이 참가하고, 중국에서 나머지 2개 팀이 선발된다. 파일럿 시즌은 3개 스플릿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스플릿 별로 상위 4개 팀에게 시드를 제공하고 나머지 16개 팀은 다시 예선을 통해 선발한다.

대회 예선 참가 대상은 스팀 버전의 한국-일본 서버 기준 스쿼드 레이팅 상위 80개 팀이다. 파일럿 시즌에는 중국에만 시드를 제공하지만 향후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에도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시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팀들의 순위를 정하는 포인트 제도도 기존 대회들과는 차별을 뒀다. 하루에 얻어갈 수 있는 포인트 상한선을 정하고 날마다 포인트를 리셋해 포인트 누적 인플레이션을 막겠다는 것이다.

아프리카TV 채정원 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기준을 세운 것에 대해 "포인트가 벌어질수록 하위권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낮아진다는 점을 우려했다. 마지막까지 노력할 수 있게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 'APL'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배틀그라운드에는 게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단할 수 있는 포즈 기능이 없다. 경기 도중 PC에 문제가 생겨 선수가 튕기더라도 진행을 멈출 수가 없는 것. 이에 대해 채 본부장은 "일정 시간이 지나서 튕기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장애로 보고 가야한다. 천재지변으로 인식하고 미리 선수들에게 규정 양해를 구하고 진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APL은 시청자들을 위해 주요 선수들의 개인화면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각 팀당 1명씩 20개 화면을 최소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선수들의 경우 화면이 추가될 수도 있다.

APL은 쾌적한 경기 관전을 위해 6명의 옵저버와 4명의 전담 작가를 운용할 계획이다. 옵저버와 중계진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놓친 장면을 실시간 리플레이로 재생하고, 포인트 및 순위, 주요 선수들의 생존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측은 현재로써는 1인칭 모드 경기나 날씨 변화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인칭 모드 경기의 경우 APL이 아닌 아프리카TV 내 다양한 스크림을 통해 실험할 예정이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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