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 플립사이드 택틱스 승 10 < 블랙위도우 > 8 인세인즈
▶최종전 ru레전드 승 10 < 항구 > 6 플립사이드 택틱스
ru레전드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8강에 올랐다.
러시아의 ru레전드는 1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2017 12강 조별 예선 C조 2일차 경기 최종전에서 독일의 플립사이드 택틱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플립사이드와 인세인즈의 패자전은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한 팀이 라운드를 따내면 그 다음 라운드는 곧바로 상대가 가져가는 식이었다. 전반전은 선공한 플립사이드가 5대4로 한 라운드 앞선 채 끝났지만 후반 1라운드를 인세인즈가 가져가면서 또 다시 5대5 동점이 됐다.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후반 6라운드에 끊겼다. 플립사이드가 A지역 수비에 성공하면서 8대7로 리드했고, 7라운드까지 연달아 가져가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인세인즈가 8라운드를 따내면서 플립사이드는 연장전 돌입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 'Snox' 데빈 인스의 3킬 활약 덕에 10대8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종전서 만난 플립사이드와 ru레전드는 시작부터 화끈한 속도전을 선보였다. 빠른 템포의 속공과 과감한 전진 수비가 부딪히면서 정신없는 난전이 이어졌고, 2대2 스코어에서 ru레전드가 5라운드와 6라운드를 내리 가져가며 4대2로 앞서나갔다.
8라운드에 영리한 위치선정으로 B지역을 막아낸 ru레전드는 9라운드 1대2의 불리한 상황에서 'Treak' 알렉세이 보비레프가 침착하게 세이브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6대3까지 벌렸다.
후반 1라운드에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ru레전드는 2, 3라운드 공격에 실패하며 플립사이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라운드와 5라운드에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매치 포인트를 선취했고, 7라운드에 A지역 돌파에 성공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