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버워치 팀 미라클러스 영스터(이하 MY)는 6일 팀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 중 일부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2016년 12월 창단된 MY는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1위 팀이었다. 넥서스컵 2017 서머와 오버워치 프리미어 시리즈 서머, 그랜드 파이널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중국에서 MY의 자리를 넘볼 팀은 없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OGN 서울컵에서는 당시 루나틱 하이를 상대로 두 세트나 따내기도 했고, 중국에서 열린 APAC 프리미어 2017에서는 4강에 오른 유일한 중국팀이었다.
MY는 해체를 발표함과 동시에 7일 예정됐었던 넥서스컵 2017 애뉴얼 파이널 경기도 기권했다.
MY가 해체하는 이유로는 중국의 오버워치 e스포츠 시장이 큰 힘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오버워치 프리미어 시리즈와 연말에 열리는 APAC 프리미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대회가 없는 실정이었다.
이미 몇 달 전 중국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018년에는 중국 내 오버워치 팀들이 대거 해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인기 부족으로 오버워치 e스포츠에 대한 투자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중국 팀들의 해체 소식이 들려올지 우려가 되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