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틀은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1 2일차 경기에서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을 바탕으로 포인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원은 쉘터 왼쪽으로 잡혔다. 건물이 없는 지형으로 원이 좁혀지기 시작하자 각 팀들은 언덕과 차량을 이용해 엄폐하며 교전을 벌였고, 27분이 지나자 생존 인원은 20명 안쪽으로 줄어들었다.
아미자드와 노타이틀, 아레나가 각축을 벌였고, 아프리카TV 스노우에서는 초반부터 홀로 살아남은 '홍길동' 김상연이 뛰어난 생존 능력을 선보이면서 순위 방어에 도전했다.
노타이틀은 원 안쪽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했지만 아미자드의 '하이민' 김민규에게 2킬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섹시피그' 한재현이 김민규와 김상연을 연달아 잡아내며 3위를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4명이 모두 생존한 아레나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아미자드와의 교전에서 승리했고, 1일차에 이어 2일차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2라운드 원은 리포브카 왼쪽을 중심으로 줄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상위권 팀이었던 아미자드와 아레나가 일찍 전멸하면서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반면 중국의 아르마니는 리포브카와 프리즌 사이 건물 4개를 차지한 채로 버티면서 1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모습.
25분이 넘어가면서 오스카 드래곤즈와 G9, 아르마니, 노타이틀, LSSi가 각축을 벌였고, 아르마니는 원 안으로 들어오는데 실패하면서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10명이 남은 상황에서 G9은 'DDSG' 김재원과 '석' 최원석이 순식간에 킬을 쓸어 담으면서 LSSi와 노타이틀을 정리해 2라운드 1위에 등극했다.
3라운드는 포친키를 중심으로 원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많은 팀들이 포친키 안쪽으로 들어가 건물들을 점령했지만 최종 원은 포친키 오른쪽 평야 지대로 줄어들고 말았다. 각 팀들이 원 중앙으로 들어가기 위해 건물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방에 교전이 벌어졌고, 외곽 플레이를 펼치던 노타이틀이 아레나와 MVP를 전멸시키며 상위권 수성을 노렸다.
포친키 외곽의 건물에서 플레이를 펼치던 팀 대부분은 서로의 견제에 시간을 지체하다 자기장을 피하지 못해 제압을 당하고 말았다. 최후에는 노타이틀과 맥시멈이 각축을 벌였고, 홀로 남은 오스카 드래곤즈의 '루리웹' 박정훈이 맥시멈의 뒤를 잡아 고춧가루를 뿌린 덕에 노타이틀이 1위를 차지했다.
2일차 라운드 포인트 합산 결과 노타이틀이 1,470으로 1위를 차지했고, G9가 1,065점으로 2위, 오스카 드래곤즈가 94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일차 데이 포인트와 합산한 결과로는 아레나가 770점으로 1위를 수성했고, 노타이틀 역시 77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오스카 드래곤즈와 G9가 그 뒤를 이었고, 아미자드는 5위를 차지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