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클라우드 호텔과 게임이너스 PC방에서 제3회 리그 오브 레전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지난 5월 진행된 2회 트라이아웃 이후 7개월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예비 선수 8명을 포함한 총 48명의 프로-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실시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에는 롱주 게이밍 강동훈 감독이 나서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을 향해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짧은 강연을 진행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참가 선수들은 인근 PC방으로 이동,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참가팀 감독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격적인 테스트 경기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적극적인 오더 개입과 상대에 대한 분석 등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해외로 진출했다가 국내 무대 복귀를 노리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스베누를 거쳐 유럽 H2k 게이밍에서 활동했던 '뉴클리어' 신정현, 중국 인빅투스 게이밍과 로얄 클럽에서 활동했던 '레인' 안현국, 삼성 갤럭시 출신으로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하다 유럽 너브 팀으로 이적했던 '에이스' 김지훈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선수도 다수 있었다.
안현국은 "팀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원거리 딜러를 찾는 팀이 별로 없더라. 트라이아웃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가를 결정했다"며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본 각 팀 코칭스태프들 중 일부는 참가자 중 즉시 전력감이 없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보이면 연습생으로 영입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제3회 트라이아웃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28일 열릴 2차 트라이아웃에는 챌린저스 코리아와 해외 팀 코칭스태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